따듯한 연말 종합선물,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 · 토요콘서트 · 마음을 담은 클래식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12월 12일(목)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를 시작으로 12월 21일(토)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이하 ‘토요콘서트’), 12월 27일(금)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클래식’)까지 2024년의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로 관객들의 연말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우아한 프랑스 선율로 충만한 연말, 11시 콘서트


이번 12월 12일(목) 11시 콘서트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지휘봉을 잡는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016년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진형의 독보적인 연주와 사라 로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 등에서 1등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의 섬세한 선율이 함께하여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의 마지막 11시 콘서트는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매혹적인 ‘오페라 <카르멘> 중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자유분방한 집시 카르멘을 향한 군인 돈 호세의 맹목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걸작이다. 돈 호세의 연적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다루는 호기로운 전반부와 이에 맞선 돈 호세의 파국을 암시한 비극적인 후반부의 전개가 압도적이다. 이어지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 M.82’는 왼손으로만 18분간 연주하는 고난도 곡이다. 전통적인 협주곡보다 경건한 단일악장으로 구성되었으나 재즈의 효과가 가미되어 한 손 연주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강렬한 울림과 화려한 기교가 특징으로,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보여줄 역동적인 표현력이 기대를 모은다.

세 번째 곡은 폴란드 태생으로 파리 음악원에서 유학해 유럽 순회연주가로 명성을 떨친 비에니아프스키의 곡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d단조 Op.22’는 불안하고 긴박한 제1주제와 온화한 제2주제의 대비를 담은 제1악장을 지나, 감미로운 로망스의 제2악장, 촘촘한 기교가 즐길 거리인 집시풍의 제3악장으로 고난도 테크닉을 느낄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이 협연하여 극적인 기교와 정서적 깊이로 몰입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곡은 프랑스 인상주의의 선구적인 면모를 드러낸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L. 65’이다. 1889년 발표한 피아노 연탄을 위한 모음곡으로 소소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소품집이다. 특히 ‘1882년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루이 14세 시대의 음악’이라 표현했던 드뷔시의 말처럼, 당시의 향수와 은은한 광채를 떠올리게 하는 연말다운 마무리 곡이다.


오페라 갈라로 가득 찬 화려한 연말, 토요콘서트

  

12월 21일(토)에 열리는 토요콘서트는 걸작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듀엣으로 구성된 갈라 콘서트로, 황홀한 연말 무대를 즐겨볼 수 있다. 교향곡부터 오페라,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지휘자 이병욱이 한경arte필하모닉과 무대를 이끈다. 

다양한 시대의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곡을 선보일 이번 갈라 콘서트는 익숙한 대표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경험으로 클래식 초보 관객들도 쉽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뛰어난 연기력와 표현력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스위스 베른 오페라극장에서 유일한  한국인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소프라노 이윤정과 제64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며 유럽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는 등 세계적인 평단에서 찬사를 받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섬세하고 황홀한 아리아로 콘서트홀을 가득 채운다.

더불어 테너 이명현은 드라마틱한 음색으로 극적인 묘미를 더한다. 이명현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의 ‘페란도’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래, 비엔나 시립극장에서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카미’ 역으로 공연하여 호평받았다. 함께 합을 맞추는 바리톤 김기훈은 2021년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주최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 데뷔하여 더욱 커진 기량을 이번 토요콘서트에서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연말을 화려한 피날레로 채우고 싶은 관객들에게 21일 갈라 콘서트는 가장 빛나는 마티네 공연을 선사하고자 한다.


따듯한 연말 종합선물,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 · 토요콘서트 · 마음을 담은 클래식

충청권 대표 청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구글플러스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