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정국의 불안정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희망은 밝고 환한 양초 불빛처럼 우리 인생의 행로를 장식하고 용기를 준다’는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명언처럼,
우리는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
군민들과 함께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군민 행복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세심하게 추진했고
희망의 길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친애하는 9만 군민 여러분!
군민의 행복을 실현하고 지역의 번영을 이끌어가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존재의 가장 기본적인 이유입니다.
올 한 해 그 기본을 지키기 위해
우리군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발전에 있어 눈부신 변화들을 일궈냈습니다.
수도권 일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해 우리군이 각 분야에서 올린 성과는
지방이 나아가야 할 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당당히 부상했습니다.
우리군은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의 경제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적극적인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왔습니다.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현대모비스, 에코프로HN을 비롯한
우량기업의 유치와 본격 운영은
눈에 띄는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인 72.9%의 고용률 달성과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시군 중 1위 등
고용 분야에 있어 눈부신 기록 달성하였으며,
특히 상용근로자 비율은 무려 82.6%로
충북 도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우리군이 전국 최고의 고용 기반을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탄탄한 지역경제 기반은 지역내총생산의 확대로 이어져
8조 1천억원에 달하는 GRDP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군의 인구와 면적은 충청북도의 5% 내외에 불과하지만
GRDP 비율은 충청북도 전체의 10.8%로
인구와 면적 대비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는 우리군의 높아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무엇보다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GRDP 9,024만원은
고부가가치 기업의 입주가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지역 경제성장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대 달성과
누적 투자유치액 13조 3,500억원이라는 금자탑은
지금까지 우리군이 펼쳐왔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노력과
전략적인 경제 정책이 체계적으로 작용된 결실입니다.
진천군은 지방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대기록을 확정하며
지방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한번 작성했습니다.
인구의 증가는 군정 어느 한 분야의
성과 창출에 기인한 결과가 아닙니다.
지역경제 강화, 일자리 확대, 주택 공급,
정주여건 개선, 교육 인프라 확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입니다.
이처럼 우리군이 달성한 18년 연속 인구 증가는
지역의 발전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기록입니다.
2007년부터 이어진 18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은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한 기록입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군 인구는 무려 2만 6천명, 약 43%가 증가했으며,
특히 제가 군수로 취임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1만 8천명,
약 27%에 달하는 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며
진천군을 넘어 충청북도 전체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더욱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군의 인구증가는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이 나아가야 할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군의 인구증가세와는 별개로
저출산·고령화 현상, 인구구조의 급변 등
더욱 심화되고 있는 인구 문제를 근본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금년도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인구정책과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해
인구 문제를 더욱 체계적으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해 균형성 갖춘 군정을 추진했습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균형성을 갖춘 군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시의 균형발전과 소외되는 이웃 없는 포용복지 실현,
현재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ESG 철학의 선제적 군정 도입 등
경제성장과 도시 인프라 확충 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 걸쳐 지역발전의 방향성과 가치를
균형있게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문화, 관광, 체육 분야에 대한 성과들은
올 한 해 균형성 있는 군정의 값진 결과물입니다.
도내 군단위 최초로 창단한 군립교향악단은
군민들의 지친 일상에 풍요로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K-스토리창작클러스터와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무주탑 국내 최장 출렁다리인 미르309 개통과
농다리와 초평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바탕으로 우리군은 그간 관광 불모지의 오명을 털고
‘진천군 170만 관광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종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관,
문백 체육시설 확충사업 등 체육인프라도 차질없이 완료되며
군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17년만에 우리군에서 열린
제63회 충북도민체전 성공 개최와 종합우승의 쾌거는
스포츠 강군으로 입지를 다진 계기이자,
군민들께 있어
‘역시 진천이 하면 다르다’‘우리군이 하면 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까지 얻은 소중한 계기로 그 의미가 큽니다.
사랑하는 900여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것은
위기 속에 더욱 강한 저력과 긍지를 보여 준
우리군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를 창출해 준 것에 대해
9만 진천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가 혼연일체하여
진천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9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5년은 민선8기 3년차로 접어드는 해로써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존립의 목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속도감 있는 성과 창출에 더욱 주력해 나가는 한편,
민선8기 후반기 발전 전략인
「지역발전 3.0」의 내실 있는 실행을 통해
우리군이 지금까지 일궈온 양적 성장의 토대 위에
자립적·내생적·질적 측면에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가야합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25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내·외 정책 여건,
국세 세수 결손에 따른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 등
지방자치단체에 있어서는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 속,
서민경제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군정을 추진해 가야 한다는
커다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군은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역경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고,
지역발전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일궈왔습니다.
위기 속에 더욱 강한 저력과 긍지를 보여 준
우리 진천군의‘위기극복 DNA’를 발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다시 힘차게 뛰겠습니다.
힘찬 도약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습니다.
내년도 우리군의 군정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광휘일신(光輝日新)으로 정했습니다.
‘빛은 환하게 빛나며 항상 새롭게 변한다’라는 뜻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강건하고 착실한 준비로 힘을 축적하여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앞으로도 미래 변화에 대한 의지와 혜안을 갖고
기본에 충실한 군정 운영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지는 갑진년(甲辰年)을 뒤로 하고
밝아오는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진천군수 송 기 섭 드림
진천군 송년사, 신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