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장내 기생충 무료검진 시행
층북 옥천군 보건소(소장 육혜수)는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장내 기생충 무료 검진을 2월 28일까지 시행한다.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는 2월 1일부터 2022년 기생충 검사 결과 감염률이 높은 지역과 금강유역 주변 거주 군민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월 15일 기준 500여명 정도가 검진받았다.
해당하는 군민은 군 보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용기(대변통)를 받아 분변을 채취한 후 대변통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는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 치료제를 투약하고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또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예방수칙 안내 및 홍보물 배부 등 기생충 감염예방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된다. 간흡충은 주로 간이나 간 옆에 있는 담도, 담낭 속에서 기생을 한다.
간흡충의 증상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기에는 허약,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충체 수 및 감염기간, 합병증에 따라 증상 발현이 달라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민물고기를 다룬 조리 기구를 자주 소독하는 등 위생 수칙을 지켜달라”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